3경기 연속골(4골)을 몰아친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치른 왓퍼드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든 그는 기세를 타고 후반 9분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22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자, 유일한 9점대 평점이다. 후스코어닷컴은 그동안 손흥민에게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주로 교체 출전했던 손흥민의 출전시간을 이유로 득점에 성공해도, 평점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승부가 기울어진 이후에 터진 2골이었지만, 존재감은 이날 경기장에서 가장 빛났고, 이것은 평점에서도 드러났다.
평가는 더욱 빛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MOM(Man of the Match·경기 최우수 선수)’으로 꼽았다. 웨일스 국가대표 출신인 존 하트슨은 BBC 라디오5와 인터뷰에서 “센세이셔널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렸다”며 “해리 케인의 패스를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그가 볼이 있을 때 움직임은 최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톱클래스 선수”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의 뜨거운 포옹의 의미는 모두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경기 시작부터 왼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 최고점이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토트넘 홈페이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