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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및 연휴(15∼17일)가볼만 한 곳]래프팅·한여름밤의 축제 등 지역별 다양

입력 : 2014-08-14 13:35:19 수정 : 2014-08-14 15: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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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제공
●수도권: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서 열리는 국제연극제를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13일 개막돼 17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수원 화성 국제연극제’에서는 국내  작품뿐만 아니라 벨기에, 프랑스, 일본 등 7개국의 해외 초청작이 선보인다.

공연은 화성행궁광장, 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 수원제2야외음악당, 영통 광교호수공원, 한누리아트홀 등 수원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우천시 공연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홈페이지( www.suwontheatre.or.kr)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올해 후배 작가들의 작품으로 새삼 조명을 받은 백남준의 1984년 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의 조력자였던 폴 게린의 ’자유사회’, ’비디오 카메라를 든 사나이’와 모나 하툼의 ’너무나 말하고 싶다’ 등 작품도 볼 수 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15~16일 이틀간 ’한여름 밤의 축제’가 열린다.

15일에는 고전 음악을 주제로 ’국악소녀’ 송소희, 여성타악그룹 드럼캣, 의정부지역 국악 명창과 한국 무용가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16일의 주제는 클래식이다. 성악가들의 솔로와 듀엣, 신곡실버합창단 등이 꾸미는 무대가 펼쳐진다. 매회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해 2시간가량 이어진다. 입장료는 무료다.자세한 내용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www.u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는 14∼17일 오후 7시 ’2014 자라섬 불꽃축제 라스트 바캉스 in Jarasum’이 열린다. ’달하-미르(龍)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름다운 불꽃놀이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자라섬 불꽃축제 홈페이지( www.kbbqf.com)를 참조하면 된다.

인천시 중구 영종 영마루 공원과 자유공원에서는 각각 15일과 16일 ’별빛  영화여행’ 행사가 열려 영화 ’수상한 그녀’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칠순 할머니가 시간을 되돌려 스무 살 처녀로 변신해 겪는  우여곡절을 담았다.자세한 내용은 중구청(032-760-7114)에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17일까지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이어진다. 주제전인 ’만화, 시대의 울림전’을 비롯해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그린 ’조선왕조실록’ 특별전, 원전문제를 다룬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노랑, 희망을 노래하다’등 10개의 전시가 진행된다. 인기작가 사인회, 코스프레 라운지, EBS 웹툰 라디오 공개방송 등의 다양한  참여 행사도 준비돼 있다. 축제와 관련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 www.bicof.com)를 보면 알 수 있다.

●강원권: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청정 강원도의 강과 바다로 떠나보자.래프팅을 즐기며 철원 한탄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철원 한탄강래프팅축제’가 16∼17일 철원 승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래프팅 대회와 각종 기록게임을 비롯해 사진경연대회, 보디 페인팅 시연,  댄스경연대회, 막걸리 빨리 마시기 게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고성 봉수대해수욕장에서는 15∼16일 이틀간 8·15 광복을 기념하는 ’전국 래프팅·카약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대한레저스포츠회와 고성군생활체육회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600여명이 참가한다. 백사장에서 보트를 들고 바다에 뛰어들어가 정해진 코스를 어느 팀이 빨리 주파하는가를 겨루는 래프팅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파 기록을 겨루는 카약 경주로 나뉘어진행된다.

한편 여름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인제 내린천과 영월 동강은 래프팅 코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인제 내린천은 물살이 가장 센 곳이다. 난도가 있는 코스를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국내 최고 사행천(뱀이 기어가는 모양의 하천)인 동강에서는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을 따라 기암절벽과 노송이 우거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래프팅을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충청권:여름밤 더위를 날릴 춤 공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대전시립무용단은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한여름 밤의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 첫 날인 15일에는 전통무용 ’대전양반춤’과 발레 ’돈키호테 중 그랑  파드되’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16일에는 가족무용극 ’알라딘 요술램프’를 만날 수 있으며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신명나는 난타공연에 춤이 어우러진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4일부터 엿새 동안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는 32개국에서 88편의 영화가 출품돼 영화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작으로는 오멸 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가 상영된다. 음악 밴드 ’황금마차’를 만든 뽕똘과 밴드 멤버들의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해외유명 영화인들의 방문도 잇따른다. 

15일에는 최고의 지휘자를 꿈꾸는 전 세계 130여 명의 예비 지휘자들의 콩쿠르 참가기를 담아낸 ’지휘자를 위한 1분’의 앙헬 에스테반 감독과 엘레나 고아텔리  감독이 제천 메가박스 1관에서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중국 록 음악의 대부로 잘 알려진 ’블루 스카이 본즈’의 최건 감독 등이제천을 찾는다. 음악영화제이니만큼 영화제 기간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는 장미여관,  전인권밴드, YB, 한대수, 김목경밴드, 김광진, 호란, 알리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의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에게 한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영남권: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는 ’한산대첩 축제’가 13∼17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다. 1962년 처음 시작된 이번 축제는 올해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내내 통영 세병관을 중심으로 삼도수군통제영 군점 행렬 재연,  어린이 군점 재연, 승전무 공연 등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15일은 이순신 장군의 매력에 푹 빠진 미국 만화가 온리 콤판(31)씨와의 만남  행사가 마련됐다.

콤판씨는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감명받아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미국판 컬러 코믹북 ’이순신(Yi Soon Shin; Warrior and Defender)’을 제작했다.

토요일인 16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산양읍 당포항에서 한산대첩 출정식이, 오후6시에는 한산도 앞바다에서 축제의 백미인 한산대첩 재연 행사가 진행된다. 

17일에는 병선마당에서 어린이인형극,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홀에서  통영국제음악당과 함께 하는 재즈콘서트가 선보인다.

경남 남해군 미조면 설리해수욕장에서 15∼17일 ’제1회 남해 해변파티’가  개최된다.내국인 뿐만 아니라 국내에 사는 외국인과 관광·사업차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참여하는, 특색있는 해변파티로 열릴 예정이다.

파티 첫날 참가 외국인들은 국내 3대 기도처 중 하나인 금산 보리암과 명승 제15호인 가천 다랭이마을을 찾아 문화체험을 하고 설리해수욕장에서 씨 카약 등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16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는 디제이가 들려주는,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술을 마시는 ’월드 디제이 파티’가 진행된다.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2014 울주 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13∼17일 펼쳐진다. 올해 6회를 맞는 대회에는 스페인, 네덜란드, 미국,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중국, 일본, 한국 등 9개 국가에서 모두 10개 팀이 참가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친 뒤 대회 마지막 날 준결승과 결승전 4경기가  치러진다.

14일부터는 진하해수욕장에서 선수, 임원, 관계자 등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린다. 대회 정식종목은 요트, 핀수영, 카누, 트라이애슬론 등 4가지이며, 번외 종목은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등 3가지다.

이색 체험행사로 바나나보트, 공군특수비행전대의 블랙이글 에어쇼, 수상오토바이 퍼레이드, 바다영화관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호남권:’명량’ 열기 가득한 진도로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활약을 펼친 유적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명량대첩은 육지인 해남과 섬인 진도 사이의 울돌목에서 펼쳐졌으며 지금은  진도대교가 이곳을 잇고 있다.

진도군은 진도대교 바로 옆에 울돌목의 거센 소용돌이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2천300㎡ 규모의 명량대첩 승전무대를 최근 완공했다.

7층 규모의 진도타워 전망대에서도 울돌목 바다와 다도해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순신 장군이 진도군민들과 16일간 전투를 준비한 벽파진, 적을  속이기 위해 부녀자들에게 군복을 입혀 산허리를 돌게 한 관방산성(강강술래터)  등에서 명량대첩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광복절인 15일 오후 2시에는 진도대교 광장에서 진도군민들이 강강술래,  진도북놀이, 진돗개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권:이번 연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산이나 바다를 찾아 늦여름 더위를 즐겨보는건 어떨까.’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일대에서는 2014 수월봉 트레일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16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 차귀도등 3개 코스에서 펼쳐진다.

수월봉 엉알길 코스는 자구내포구를 출발해 용암과 주상절리∼갱도진지∼화산재지층과 화산탄∼수월봉 정상∼엉알과 화산재 지층∼검은모래해변∼해녀의 집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당산봉 코스는 거북바위∼생이기정∼가당산봉 마우지∼당산봉수, 차귀도 코스는자구내포구∼차귀도 역사·생물∼차귀도 등대∼장군바위를 각각 돌아볼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식전공연으로 ’서쪽하늘 밴드 동아리’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축하공연이 선보인다.

생태, 지질, 역사문화 박사 등이 직접 참여해 수월봉 일대의 지질학적 가치와  주변 생태, 제주의 선사문화와 전설을 설명해주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탐방’이 진행된다.

선상 낚시체험과 지질공원 스탬프 찍기, 나만의 포토존, 에코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넓은 백사장으로 사랑받는 표선 해비치 해변에서는 이번 주말 하얀모래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날인 토요일(16일)에는 특설무대에서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일요일(17일)에는 바다를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광어 맨손으로 잡기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5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제주국제관악제 참가자들이 시가 퍼레이드를 펼친다.

퍼레이드의 종착점인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오후 8시 아시아·태평양 관악제 폐막공연이 열려 여름 밤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관악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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