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작품. 캔버스에 아크릴 |
이번 전시는 지난해 표갤러리 3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신진작가 공모전 수상 전시로, 지난달 12일부터 총 3파트(윤성필-박민영-정진)의 개인전으로 열리고 있다. 표갤러리는 신진작가 공모전을 통해 대상 1명, 우수상 2명의 작가를 선발한 바 있다.
박민영은 자신의 회화를 현실에 기반을 둔 구조로 이해한다. 그의 회화 작업 안에서 구조와 해체는 풍경의 해체이고 결국 지각문제와 연관이 있는 실재에 대한 해체다. 작가는 건축물의 파편들, 풍경과 사물의 잔재들을 회화적이고도 손으로 직접 써내려간 듯한 요소들을 새롭게 조화해 부분적으로는 기이한 도시 풍경들을 연결시킨다. 얇게 겹쳐 칠해진 색 겹은 깊은 대기 같이 몽롱한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박민영은 2005년 독일로 건너가 드레스덴 예술대학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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