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훈은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다들 알다시피 몽이와 나는 피플크루 멤버로 7년을 넘게 같이 활동해왔다. 그 시절에 거짓말 하나도 더하지 않고 몽이 항상 이 아프다고 징징댔다. ‘인기가요’를 하는 도중에도 무대에서 이빨 2개가 빠져 휴지에 꽁꽁 쌓아서 가지고 다녔고, 소속사에 이빨 치료해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보내주지 않았다. 대부분 진실과 다르게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오성훈은 이어 “숙소에서 몽이와 방배동 지하에서 8개월을 함께 생활했는데 그때도 이빨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돈이 없었다. 냉장고도 없어서 창가에 물을 놓고 정말 상상 이상의 생활고를 겪었다. 위가 아파도 이빨이 아파도 감기가 걸려도 비싼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냈으니까 숙소엔 늘 타이레놀과 감기약 게보린이 늘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 “이번에 몽이 8000만원 진술한 치과의사란 사람 정모씨다. 나도 2007년도에 여러번 봤는데 같이 술 마시다 아침에 치료하러 가고 그래서 그 형한테 술 마시고 밤새고 환자들 치료하다 의료사고 나면 어떡하냐고 물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MC몽은 2004년에서 2006년 사이 멀쩡한 어금니 한 개와 보철 치료만 해도 되는 다른 어금니 한 개를 뽑는 등 모두 3개의 생니를 뽑아 징집을 기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근 MC몽이 생니를 뽑고 이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8000만원을 건넸다는 치과의사의 증언이 나오고, 포털사이트 네이트 지식인에 군 면제 가능 여부를 물은 글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하지만 MC몽은 여전히 병역 비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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