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의 이적을 돕고 있는 에이전시 IFA측 관계자는 “최근 김정우를 테스트한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선수의 기량을 높이 샀으며, 현재 입단 계약에 합의한 상태”라고 17일 밝혔다.
IFA의 관계자는 이어 “양쪽 모두 입단에 긍정적이며 세부 사항만 조율하면 입단이 확정될 것”이라며 김정우의 위건행을 기정사실화했다.
위건에 입단하면 김정우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1·토트넘), 설기현(29·풀럼), 이동국(29·미들즈브러)에 이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5호가 된다.
김정우는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서 뛰다 올해 FA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을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국내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친정팀 울산 현대와 이전에 맺은 계약서 조항에 따라 국내 복귀 시 무조건 울산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해외 진출을 재추진해왔다.
JJB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쓰는 위건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을 맴돌다 2006∼2007시즌 EPL로 승격됐다. 올 시즌에는 6승5무15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