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철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철은 누구보다 바쁘게 2024년을 꽉 채운 열일 행보를 펼쳤다.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 ‘파묘’, 묵직한 메시지와 뜨거운 울림을 전한 영화 ‘행복의 나라’, 18년을 넘은 운명적인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인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낸 것. 이에 김재철의 2024년도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영화 ‘파묘’ - 소름 돋는 연기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박지용’
영화 ‘파묘’에서 김재철은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된 가족의 일원인 박지용을 연기했다. 불가사의한 사건 속에서 소름 끼치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호평받았다. 특히 ‘파묘’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목 돌리기 장면’에서 김재철은 소름 끼치는 빙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파묘’의 흥행과 함께 강렬한 연기로 대중에게 주목받게 된 김재철은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아 생애 처음 연기상 수상의 기쁨을 맛보며, 배우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 - 냉혈한 악역 ‘진태곤’으로 이미지 변신
이어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는 거대 권력의 오른팔 진태곤 역을 맡아 살기가 느껴지는 섬뜩한 눈빛과 표정으로 냉혈한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등장할 때마다 스크린을 장악하며, 신스틸러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의 귀재로 평가받았다.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다정한 어른 남자 ‘홍태오’로 ‘홍쌤앓이’ 유발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김재철은 보건교사 홍태오 역을 맡아 다정 만렙 유죄인간으로 거듭났다. 따뜻한 위로와 단호한 결단력을 오가는 연기로 ‘으른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된 10회에서는 학생 고해수(최윤지 분)가 홍태오의 딸이었음이 밝혀져 앞서 윤지원(정유미 분), 맹수아(전혜진 분)의 고백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짐작케 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홍태오의 사연과 복합적인 감정선은 김재철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재철,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으로 ‘믿고 보는 배우’
이처럼 김재철은 오싹한 공포부터 냉혈한 악역, 그리고 다정한 어른 남자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재철의 연기는 단순한 캐릭터 표현을 넘어, 감정의 깊이를 전달하며 관객과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2024년 다수의 화제작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대중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김재철의 도전과 변신은 2025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견고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김재철이 출연하는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며, 29일(일)에 최종회가 공개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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