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의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미스터트롯3’가 시청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2회는 15.1%를 기록했다. 1회(12.9%) 보다 약 2.2%p상승한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6%까지 치솟았다. 또한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와 목요일 방송 전 프로그램 중 시청률 최고를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보다 더 긴장되는 출연진들의 마스터 예심이 그러졌다. 새롭게 등장한 ‘OB(old boy)’, ‘얼천(얼굴천재)부’, ‘현역부X’ 등 다양한 도전자들이 무대를 꾸몄다.
얼천부 중 웹소설 작가 문태준은 IQ 156이라고 밝히면서도 자가면역질환 희귀병 투병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자신 때문에 고생한 부모님께 보답하고자 참가했다고. 정동원 마스터의 ‘여백’을 부른 그는 절절한 보이스로 노래를 소화해 하트 17개를 받았다. 정동원 마스터는 “호흡과 목소리 톤이 좋아 다음 번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고 평했다.
현역부X에서 첫 소절부터 마스터들을 소름 돋게한 주인공 하동 남진의 정체는 트로트가수 손빈아였다. 이천 조항조로 출연한 현역 가수 추혁진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마스터들의 칭찬을 이끌었다. 특히 추혁진은 올하트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오직 가창력 하나로 승부를 본 현역부X의 무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OB부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역대 최고령자 74세 이생노의 신동부 뺨치는 귀여움과 최백호 ‘영일만’을 묵직하게 열창한 트롯 만학도 최진국, K팝을 점령하고 트롯까지 점령하기 위해 출전한 신들린 댄스의 63세 박태관이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조수미의 투어를 함께한 피아니스트 크리스영은 장윤정 ‘짠짜라’를 월드클래스 피아노 연주로 소화하더니, 2절에서는 반전의 퍼포먼스로 올하트를 받았다. 또 이름까지 버리고 ‘미스터트롯3’에 뛰어든 데뷔 22년차 가수 이정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정은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한라산 백록담까지 노래로 가득 채워 트롯계의 태백산맥 척추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새로운 이름 ‘천록담’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벌써부터 다음 회가 기대되는 미스터트롯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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