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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뮤어·멀티유즈…파우더룸이 분석한 한국의 2024 뷰티트렌드

입력 : 2024-12-20 10:13:45 수정 : 2024-12-20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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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룸 ‘한국 2024 뷰티트렌드’. 사진=파우더룸 제공

2024년은 K-뷰티가 국내외 눈부신 성과를 보인 만큼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했던 한 해였다. 상향 평준화된 제품력과 범람하는 정보 속에 소비자 안목 또한 높아졌다.

 

대한민국 대표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은 ‘2024년 총 결산’을 통해 메이크업 트렌드의 변화를 진단하고, 또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키워드 7가지를 통해 뷰티 트렌드를 현장감 있게 분석했다.

 

◆얌전하지만 트렌디하게, 드뮤어

 

드뮤어는 프랑스어로 ‘겸손한’, ‘차분한’ 등의 의미로, 인플루언서들의 게시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2024년엔 누디한 핑크톤의 립과 치크로 혈색을 더하고,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드뮤어 메이크업이 유행했다. 뷰티업계에서도 드뮤어 트렌드를 반영해 낮은 채도의 색감을 사용하는 아이템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MAKE UP-FACE&CHEEK

 

장원영의 자연스러운 광채 치크 메이크업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피부속에서 부터 빛나는’ 듯한 자연스러운 생기로 피부의 투명감을 끌어올리는 ‘생기 광채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메이크업 리뷰키워드에서는 ‘펄’, ‘치크’, ‘글로우’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자신의 피부에서 빛이 나는 듯한 자연스러운 혈색감을 연출하는 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2024년 팬톤컬러로 선택된 ‘피치 퍼즈(Peach Puzzles)’ 메이크업이 올 한해 동안 사랑받았다. 복숭아나 사람피부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톤으로, 만지고 싶은 충동마저 일어나는 부드러운 색조가 특징이다. 치크와 립에 같은 컬러를 사용해 통일감 있는 메이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거운 파우치 안녕”…MULTI USE

 

통일감 있는 메이크업의 유행과 동시에, 범용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망라한 멀티유즈(MULTI USE) 제품들이 뷰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립에도 치크에도 사용할수 있는 ‘립&치크’, 베이스와 바디에도 사용 가능하며 하이라이터로도 활용할수 있는 스틱 타입의 ‘멀티밤’, 2가지 컬러와 텍스처를 하나에 담은 ‘라이너’ 등 다양한 멀티유즈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메이크업을 마무리하려는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원스톱으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멀티유즈 제품들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립글로스 신드롬

 

수년째 Y2K 패션이 강세를 이어오면서 뷰티 역시 그 시절을 소환하는 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다. 입술 선을 또렷하게 그린 립라인 메이크업이나 도톰하고 촉촉한 글로시 립이 대표적인 사례.

 

세포라 립글로스 ‘07 Pink Pout’는 처음에 토끼 입술 립과 닮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소비자 입소문의 확산력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글로시 립은 매끈한 광택을 극대화한 ‘탕후루 립’, 여릿한 핑크빛의 말캉말캉 촉촉해 보이는 ‘토끼 혀 립’, 탄력있는 젤리처럼 탄탄한 질감의 ‘탱글립’, 사탕처럼 톡톡 튀는 발색의 ‘롤리팝립’ 등으로 회자되며 SNS를 통해 빠르게 소비되고 있다.

 

◆트러블을 덮고 가리는 시대는 끝났다! ‘트러블 패치’

 

트러블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트러블패치가 귀엽게 진화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산리오 캐릭터나 파워퍼프걸즈 등의 귀여운 디자인의 트러블패치가 등장하며, 한국 연예인들이 공항이나 무대에서 이러한 패치를 착용하고 등장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트러블패치라고 하면 주로 트러블을 가리기 위한 아이템으로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이 주류였지만, 현재는 오히려 패셔너블한 뷰티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면서, 트러블패치로 피부를 꾸미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천천히·건강히 나이 드는 ‘슬로우에이징’

 

슬로우에이징은 올해 뷰티 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한 키워드다. 이는 노화를 거부하는 ‘안티에이징’과 달리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천천히 나이 드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슬로에이징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일본 큐텐, 한국 올리브영에서 ‘기미’를 완화시켜주는 기능성 제품의 리뷰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뷰티 테마에 관한 연령대별 키워드 10대, 20~30대, 40~50대 모두 안티에이징, 슬로우에이징 등의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셀럽들이 픽한 ‘까치 헤어’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유행하던 일명 ‘까치 헤어’의 유행이 돌아왔다. 머리를 질끈 묶어 틀어 올린 후 머리 끝단을 까치 꽁지깃처럼 한껏 삐죽삐죽하게 빼내는 것이 포인트.

 

까치 헤어가 K-POP 아이돌 및 셀럽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며, 일본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헤어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증가하며 헤어케어 제품만으로 드럭스토어 한층을 가득 채울 정도다.

 

다가올 2025년 뷰티 산업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K뷰티의 동반자 파우더룸이 자리하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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