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이준녕 과장이 포항지역 최초로 신장암 수술에 성공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 과장은 권모(71·여) 씨를 대상으로 복강경 신절제술을 시행했다. 권 씨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수술 후 8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권 씨는 기침 증세로 세명기독병원 호흡기내과를 찾았고, 종양표지자 수치가 높아 소화기내과에서 복부 CT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신장에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이후 비뇨의학과로 전과돼 수술을 받았고, 조직검사 결과 신장암 1기로 판정됐다. 퇴원 후에는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준녕 과장은 포항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 중 하나"라며"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지역 최초로 복강경 신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이번 수술을 통해 포항에서도 대도시 수준의 고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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