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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합류하는 양민혁 “흥민이형 잘 챙겨주세요”

입력 : 2024-12-16 09:43:13 수정 : 2024-12-16 0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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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으로 출국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형이 있는 토트넘으로 가는데 형한테 많이 배울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양민혁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올 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영플레이어(신인상)와 베스트11을 동시에 거머쥔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과 6년 이적료 400만파운드(한화 약 60억원·추정)에 계약했다. 역대 최연소(18세 103일) EPL 진출 역사를 세웠다. 내년 1월1일부터 토트넘 소속이 되지만 구단 요청으로 조기 합류한다.

 

양민혁은 출국을 앞두고 “설렘 반 기대 반이다”라며 “런던은 처음 간다. 더 설레고 빨리 가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달 K리그 일정을 마친 양민혁은 이후 토트넘이 건넨 회복 중심 프로그램에 맞춰 스트레칭 등 훈련을 거듭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80~90%”라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멘탈도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어 “(EPL 시즌)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다 보니 부상을 입지 않도록 휴식에 포커스를 뒀다.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으로 출국하기 전에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부상 없이 절반의 시즌을 마무리하는 거다”라며 “경기에 출전해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해왔다. 양민혁은 “영어가 쉽지 않고 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하다 보면 빨리 실력이 늘 거라고 생각한다. 영국에 가서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과 함께 뛸 날이 기다려진다. 양민혁은 “같이 뛰게 된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라며 “같이 뛰는 상상을 해봤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저도 얼른 가서 제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양민혁은 “브레넌 존슨보다 제가 더 작고 날렵하다. 스피드에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으로 출국하기 전에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민혁은 “이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팬분들께서도 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양민혁은 인터뷰를 마친 뒤 이른 아침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인사를 했다.

 

양민혁은 우선 에이전트와 런던으로 건너가서 현지 적응을 할 예정이다. 토트넘 합류 후에는 구단 관계자들과 식사하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부모님도 런던으로 넘어와 함께 생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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