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의 올 시즌 준우승을 이끈 김현석 감독이 전남드래곤즈 감독으로 부임한다.
전남은 “K리그1 승격을 이끌 제16대 사령탑으로 김현석 감독을 선임했다.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가물치’라는 별명과 함께 리그컵을 포함해 373경기 출전해 111골 54도움을 기록한 K리그 레전드 공격수다. K리그 베스트11 6회, 최우수선수상(MVP·1996년), 득점왕(1997년) 등에 올랐다.
은퇴 직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울산현대 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 강릉중앙고 감독으로 부임해 2017년 전반기 전국 고등 강원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이후 울산대 감독, 울산현대 유소년 강화 부장을 거쳐 2022년 충남아산FC 사무국장에 부임했다. 올해 충남아산 감독을 맡아 팀을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뒤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켰다.
김 감독은 “전남드래곤즈와 함께 승격에 도전하겠다”며 “먼저 전남드래곤즈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전남은 과거 끈끈한 축구로 한국 축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광적인 지역민들과 서포터스분들께서 동행하신다. 전남도민께서 염원하는 K리그1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남은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를 신속하게 선임하고 다가오는 1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025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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