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스페셜 2024의 마지막 작품인 ‘발바닥이 뜨거워서’가 오늘 시청자를 만난다. 주연인 오예주, 김강민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10일 오후 KBS 공식 유뷰트 채널에서는 2TV ‘발바닥이 뜨거워서 : 드라마 스페셜 202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진아 감독, 배우 오예주, 김강민이 참석했다.
발바닥이 뜨거워서는 은둔형 외톨이 언니를 둔 여고생 유하늘(오예주)이 언니 유노을(양의진)을 방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힐링 성장 드라마다. ‘사관은 논한다’, ‘핸섬을 찾아라’, ‘영복, 사치코’, ‘모퉁이를 돌면’에 이어 KBS 드라마 스페셜 2024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감독은 “대본의 완성도가 높고, 감동을 받아 연출하게 됐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각자 낼 수 있는 최선의 용기를 내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은둔형 외톨이나 우울증에 대한 얘기가 많이 노출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작가님께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가족을 둔 주인공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렸다”고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오예주가 맡은 유하늘은 출장을 다니는 아빠 유철용(박호산)으로 인해 언니를 더욱 챙겨야할 의무를 갖는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 언니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어느 날 제주도에 사는 절친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을 하면서 언니의 방 탈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오예주는 “발바닥이 뜨거워서라는 제목은 어떤 내용을 갖고 있을까 호기심이 있었다. 다 읽고 나니 왜인지 알게 됐다. 인물들의 감정선,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며 “감정 연기가 힘들었다. 언니를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과 놀고 싶은 마음, 언니에게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충돌했다. 그 내면에 집중해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작품에 임한 자세를 밝혔다.
김강민은 하늘을 짝사랑하는 김양을 연기했다. 열렬한 구애와 엉뚱한 플러팅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인물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김양이 주는 힘과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감독님께서 ‘김양은 배우가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라고 표현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해서 감독님을 만나 뵐 때마다 다양한 매력의 김양을 보여드렸다. 최종적으로 캐릭터를 구축하고 나니 저음 목소리가 또 숙제로 남아 상황에 맞게 목소리의 높낮이를 표현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 감독와 배우들은 작품에 대해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감독은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 드라마를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촬영했다.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받고 공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바닥이 뜨거워서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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