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과 관련해 생각을 드러냈다.
김흥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 TV’에 게재된 영상에는 일부 누리꾼들이 탄핵과 관련한 댓글을 남겼다.
계엄령 해제된 다음 날인 5일 한 누리꾼은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라며 의견을 물었고, 이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는 답했다.
이어진 댓글에서도 김흥국은 “난 연예인이다. 그저 나라가 잘 되어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등의 댓글에는 “묵언”, “반드시 정의가 승리합니다 필승”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에는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며 날 선 답변을 남겼다.
김흥국은 수년간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 왔다. 올해 4.10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했고 6월에는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흥국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끝나고 다 제자리로 복귀가 되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아직도 복귀가 안 되고 있다”며 “전국에 많은 보수우파 연예인들이 숨어있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을 위해 다 마음 편히 나올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올해 8월 고 육영수 여사의 기일에 맞춰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했다. 시사회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등은 축사를 전했다.
한편,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개표도 하지 못한 채 ‘투표 불성립’이 선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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