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항소한 가수 김호중의 구속 기간이 내년 2월까지로 연장됐다.
9일 매체 보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은 지난 5일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전대표,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전모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기간 갱신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김호중은 내년 설 연휴 이후인 2월까지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을 전망이다.
현재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이에 즉각 항소한 상태다. 앞서 김호중은 5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행동에 대한 여파로 국회 본회의에서는 일명 ‘김호중 방지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이는 음주 운전 사고 후 술을 더 마셔 음주 측정을 방해하는 ‘술타기’를 할 경우 무조건 처벌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이번 개정안은 경찰의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등의 방해 행위를 금지하고 음주 측정 거부와 동일한 형량으로 처벌하도록 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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