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지우가 탄핵 정국에 소신 발언을 했다.
9일 김지우는 자신의 SNS에 “선거 때마다 ‘국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라고 외치던 사람들…국민들은 이런 걸 원하지 않습니다만…”이라고 적어 심경을 드러냈다. 김지우는 지난 3일 비상 계엄 사태 이후 남편인 셰프 레이먼 킴과 함께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소신 발언을 해오고 있다.
이날 그는 “공연을 할 때에도 이 장면이 그렇게 마음을 울렸었는데”라고 적으며 자신이 참여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중 한 장면을 관련 넘버의 가사와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비밀결사’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김지우의 심경에 공감하며 댓글로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하 ‘비밀결사’ 가사 전문
우리의 자유, 우리의 권리, 우리의 평과, 우리의 희망
우리들의 조국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우리들의 터전은 파괴되었다
언제까지 빼앗기며 살 것 인가
언제까지 빼앗기며 살 것 인가
저들은 권력으로 억압하지만 실상은 우릴 두려워 하고 있어
우리가 힘을 모아 하나가 되면 저들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존재
우리들의 용기가 저들에게 시련을, 자유는 우리에게 빵과 날개를 주리라
우리들의 절망이 저들에게 어둠을, 내일 뜨는 태양은 우리를 비추리라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찬란한 새벽을 맞이하라
우리들의 슬픔, 우리들의 분노, 우리들의 침묵, 언제까지 숨죽이며 살 것인가
우리들의 슬픔, 우리들의 분노, 우리들의 침묵, 언제까지 숨죽이며 살 것인가
우리들의 용기가 저들에게 시련을, 자유는 우리에게 빵과 날개를 주리라
우리들의 절망이 저들에게 어둠을, 내일 뜨는 태양은 우리를 비추리라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찬란한 새벽을 맞이하라
우리들의 자유, 우리들의 권리, 우리들의 평화
우리의 심장이 하나되어 함께 외치자 이것이 우리의 목소리
보아라 느껴라
우리 가슴에 희망
더이상 버틸 수 없어도 이것만은 놓지 않는다
우리들의 조국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우리들의 터전은 파괴 되었다
언제까지 빼앗기며 살 것 인가
언제까지 숨죽이며 살 것 인가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외치자
내일의 태양은 우리를 깨운다
언젠가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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