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가 2연승을 거두며 선두 두산에 승점 차 없이 따라붙었다.
SK호크스는 7일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2매치 데이 첫 번째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32-31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SK호크스 6승 1패(승점 12점)로 2위를 유지했다. 2연승을 마감한 하남시청은 2승 2무 3패(승점 6점)로 3위를 기록했다.
SK호크스는 초반부터 내내 하남시청에 밀리며 쫓아가는 듯했지만, 후반 막판에 연달아 스틸에 성공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은 하남시청 신예 차혜성이 경기 첫 골을 넣으며 출발했는데 초반부터 하남시청이 7명이 공격에 나서 3-0으로 달아났다. SK호크스의 실책으로 초반 어수선했는데, 하남시청 역시 실책으로 기회를 넘겨주면서 SK호크스에 속공을 허용해 3-3 동점이 됐다.
이후에는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윙이면 윙, 사이드 슛이면 사이드 슛으로 맞서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남시청이 블록슛으로 기회를 잡으면서 7-5로 앞서자, SK호크스 이현식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하남시청 신인 이민호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에 힘입어 다시 11-9로 달아났다. 이후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하남시청이 15-1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SK호크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하남시청이 박광순의 돌파와 강석주의 속공으로 19-15로 달아났다. 하지만 하남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이현식과 장동현의 연속 골로 SK호크스가 18-20, 2골 차로 추격했다.
하남시청도 해결사인 박광순과 서현호가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3, 4골 차로 앞서며 흐름을 이어갔고, SK호크스는 박지섭을 활용한 윙 플레이로 따라가며 기회를 엿봤다.
하남시청의 실책과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을 틈타 SK호크스가 3골을 연달아 넣어 26-27까지 따라붙었다. 하남시청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SK호크스가 연달아 스틸에 선공하면서 속공으로 연결해 4분여를 남기고 30-30 동점을 만들었다.
하남시청이 피벗에 찔러주는 패스가 또다시 수비에 막히면서 SK호크스가 연속 골을 넣어 32-30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결국 32-31로 승리했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8골, 장동현이 5골, 주앙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브루노 골키퍼가 후반 결정적인 선방을 포함해 8개 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현식이 역대 7호 통산 600골을 달성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12골, 서현호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신예 이민호 골키퍼가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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