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프림팀 출신 래퍼 이센스가 비상계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5일 이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고 당이고 좌우고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인데요 나는. 갑자기 새벽에 계엄령을 내리고 국민한테 ‘처단’한다고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 하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렇게 계엄령 무효 안되고 윤석열 맘대로 됐으면 우리 다 검열 당하고 처단 당했겠네요? 자고 일어나도 어안이 벙벙하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생중계 담화를 통해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엔터 업계도 인터뷰와 행사가 취소되는 등 일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1987년생인 이센스는 2009년 래퍼 사이먼 도미닉과 힙합 듀오 슈프림팀을 결성해 EP ‘Supreme Team Guide To Excellent Adventure(슈프림 팀 가이드 두 엑설런트 어드벤처)’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이센스는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1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그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014년 해외 대마초 판매 사이트에서 대마를 구입해 또다시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후 복역을 시작해 2016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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