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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위원 연임 무산’ 이기흥 체육회장… 진종오 의원 “부끄러운 리더십, 더 이상 용납 안돼”

입력 : 2024-12-05 12:08:01 수정 : 2024-12-05 1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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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에 실패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5일(한국 시간)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IOC 총회에 제출할 임기 연장 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임기 연장 후보 명단 11명서 이 회장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만 69세인 이 회장은 IOC 위원 정년까지 1년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참고로 1999년 12월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경우 80세, 그 이후에 선출된 위원은 70세가 정년이다.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뽑혔고, 이번에는 임기 4년이 연장되는 예외 규정 신청을 노렸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임기 연장이 불발된 상황이다. 내년 1월 14일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3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전 사격 국가대표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환영행사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날 오전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 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OC의 결정을 지지했다. “단순히 한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부끄러운 리더십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 시대의 변화를 상징한다”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 회장의 재임 중 부적절한 행태를 지적하고 그의 연임에 반대하는 서한을 IOC 집행부에 전달한 바 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니콜 호베르츠·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나왈 엘 무타와켈·헤라르도 웨르테인 등 부위원장단, EOC(유럽 IOC) 집행부의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위원장에게 이메일과 등기 우편을 통해 공식 전달됐다.

 

이를 두고 “오늘 그 진심이 통했다”고 말한 진 의원은 “이 회장은 현재 만 69세로 IOC 정년(70세)을 1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한국인 IOC 위원 지위를 유지 꼼수를 앞세워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국제 스포츠계는 그의 행보에 더 이상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체육계를 향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공정과 투명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한 것. 이번 IOC의 결정을 토대로 더 많은 변화를 기대하겠다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낡은 관행이 아닌, 혁신적인 리더십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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