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이끄는 수소도시 완주가 창단 첫 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수현 감독이 이끄는 수소도시 완주는 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윤영민 감독이 이끄는 칠곡황금물류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23일 열린 1차전에서도 2-0 완봉승을 거둔 수소도시 완주는 최종 3차전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두 팀은 1·2차전에서 순번까지 똑같은 대진으로 격돌했다. 1차전에서 승리를 합작했던 이창호 9단과 권효진 8단은 2차전에서 다시 만난 이상훈·양건 9단에게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팀 스타영천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칠곡황금물류는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은 수소도시 완주와 정규리그 1위인 한철균 감독이 이끄는 경기 고양특례시의 대결로 압축됐다. 아홉 번째 시즌의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27일부터 29일까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두 차례 격돌했던 정규리그에서는 전반기에는 수소도시 완주가 2-1로, 후반기에는 경기 고양특례시가 2-1로 이겼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창단 첫해인 2022시즌 우승팀, 수소도시 완주는 올해 창단한 신생팀이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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