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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이끄는 웹툰] 해외서도 눈독, 드라마 줄줄이 나온다

입력 : 2024-11-18 17:33:00 수정 : 2024-11-18 1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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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빼앗긴 아내’ 드라마·웹툰 포스터. 닛폰TV·네이버웹툰 제공 

국내 웹툰 IP는 해외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영상화 작업의 인기 소재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에서 특히 2차 콘텐츠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초 일본에서는 웹툰 ‘간을 빼앗긴 아내’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제작돼 방영됐다.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고 생각한 주인공이 시어머니의 간 이식을 위해 이용당했다는 진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복수극을 그린다.

 

원작 웹툰은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시리즈에서 연재 후 완결됐다. 일본 온라인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에서도 소개된 이 작품은 누적 조회수 약 1억30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일본 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원작에 대한 팬층이 두터운 덕에 드라마 반응도 뜨거웠다. 드라마는 일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훌루재팬에서 ‘오늘의 인기순위 1위’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태국에서는 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을 원작으로 드라마 ‘뷰티 뉴비’가 올해 방영됐다. 방영 기간 동안 동남아 대표 OTT 뷰(Viu)에서 드라마 인기 순위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신규 회차가 나올 때마다 태국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 상위에 올랐다. 필리핀에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리메이크 됐으며, 공개 직후 뷰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인기를 보였다.

 

해외 제작자들도 시나리오에 들이는 시간 소비를 줄이고,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이 낮다는 점에 주목해 인기 있는 웹툰이나 웹소설 등 IP를 찾고 있다. 특히 K-웹툰이나 K-웹소설은 한국이 넷플릭스 등을 통해 선보인 리메이크작(스위트홈, 지옥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외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웹툰이 해외에서 영상화된다. 웹툰 ‘남장 비서’는 숏폼 드라마 형태로 한일 공동 제작돼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남장 비서는 사고를 당한 쌍둥이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한 채 대기업 신입 비서로 취업한 서원의 좌충우돌 회사 생존기를 그린 사내 로맨스물이다.

 

웹툰 ‘아쿠아맨’은 2025년 후지TV와 후지TV의 자체 OTT 서비스 FOD를 통해 동시 방영 예정이다. 사랑과 우정, 그 외 현실적인 문제들로 고민하는 주인공 신나루, 최소라, 최성준 세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다.

 

웹툰 ‘N번째 연애’는 대만 현지 제작사로부터 드라마화 기획 및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전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장기 연애를 마무리한 나리가 소개팅에서 매력 넘치는 무기와 연애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현실감 넘치게 풀어낸 로맨스물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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