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의 간판스타 성승민(한국체대)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총회에서 올해의 최우수 여자선수 상을 비롯해 총 3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다시 한 번 한국 스포츠의 영예를 드높였다.
현지시간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73차 국제근대5종연맹(UIPM) 총회에서 성승민은 2024 UIPM 올해의 최우수 여자선수 시니어 부문과 주니어 부문, 그리고 페어플레이 상까지 수상,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이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성승민은 2024년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개최된 2024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 사상 최초 금메달을 획득하며 당당히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레이저런 경기에서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질 뻔한 상대 선수 헝가리 블란카 구지(Blanka Guzi)에게 손을 내밀어 도운 장면이 포착되며, UIPM으로부터 페어플레이 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
3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한 성승민 선수는 예상치 못한 많은 상에 놀라움을 표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당당히 지키고 있는 성승민은 지난 8일 문경에서 개최된 2025 시즌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장애물 종목을 처음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로 선발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성승민의 이번 수상(여자 최우수 및 페어플레이상) 소식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근대5종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는 대한민국 근대5종 모든 관계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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