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와 유명세로 인한 스타들의 악질적인 범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재림이 사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려한 조명 속 스타들의 씁쓸한 민낯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tvN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이후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변우석은 그에 따른 고충도 함께 겪고 있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악의적 비방, 모욕 등의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고 지난 15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소속사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변우석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의 악성 게시물과 댓글 등을 수집했다. 소속사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앞서 변우석은 사생으로 인해 몸살을 앓기도 했다. 스케줄 장소 및 공항, 나아가 자택까지 사생들이 방문했고 스케줄이 끝난 후 변우석의 이동 차량을 따라오는 경우까지 생겼다. 당시에도 소속사는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번엔 안티 팬으로 인한 피해까지 발생했다.
그룹 더보이즈 선우는 폭행 피해까지 입었다. 최근 소속사 공지에 따르면 더보이즈 사생은 사옥과 숍은 물론, 숙소 등 사적인 장소나 비공개 스케줄에 무단 방문하고 차량을 따라다니거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여 연락을 시도하는 등의 행위를 지속했다.
지난 9일엔 선우가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중 해당 층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사생이 접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협을 느낀 선우는 당사 직원에게 즉시 이 사실을 전했고 당사 직원과 주거침입을 한 사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그러나 도주하려던 사생을 붙잡고 있던 과정에서 선우는 수차례 구타를 당했다. 해당 팬은 주거 침입과 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사옥 앞에 세워져 있던 아티스트 차량에 위치 추적기가 부착되기도 했으며 또 다른 차량 타이어는 고의로 파손되기까지 했다. 해당 사건들은 모두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지만 멤버들의 심적 고통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송재림이 세상을 떠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한 일본 국적의 사생이 송재림의 사생활 유포 및 비방글을 올리면서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생은 모자이크도 하지 않은 채 송재림의 지인 사진까지 올리며 비방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수많은 스타들이 각종 허위사실과 루머, 성희롱, 사생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으로 속앓이를 한다. 강력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혀도 스타에게 고통을 안기는 범죄 행위는 끊이지 않는다. 연예인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과 더불어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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