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정관장 김상식 감독의 선택은 고졸 얼리엔트리의 주인공 박정웅이다.
고졸 신화를 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5일 오후 3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열었다. 1순위 지명권은 정관장의 것이었다. 김 감독은 단상에 올라 “홍대부고 박정웅”이라고 외쳤다. 박정웅은 차민석(삼성)에 이어 KBL 역대 2번째 고졸 엔트리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1순위 후보였다. 2006년생 박정웅은 장신 가드로 탁월한 운동능력과 패스 수비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관장과도 잘 어울린다. 현재 정관장의 백코트 라인의 부담을 나눠질 수 있다. 곧 정관장에 변준형이 컴백할 예정이지만, 백업 자원으로 벤치에서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프로에 도전한 만큼 험난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정웅은 이날의 포부와 약속을 잊지 않고 나아간다는 의지다.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명해주신 김상식 감독님과 정관장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고양=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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