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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GS칼텍스, 험난한 시즌 적응기

입력 : 2024-11-13 06:00:00 수정 : 2024-11-12 23: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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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선수단.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의 1라운드 성적표가 나왔다.

 

하위권 3팀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시즌 초반이지만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험난한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빠르게 반등하지 않으면 중위권으로 가는 길이 어려워질 수 있다.

 

12일까지 여자부 1라운드(팀당 6경기)가 끝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는 6경기에서 1승씩만 거두는 데 그쳤다. 나란히 승점 4점이지만 세트득실률 순으로 페퍼저축은행(0.533)이 5위, 한국도로공사(0.438)가 6위, GS칼텍스(0.375)가 7위다.

 

비시즌 변화가 있었다.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는 각각 장소연, 이영택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분위기를 쇄신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시즌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세 팀 모두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두면서 3시즌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5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짜임새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게 컸다.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를 방출하고 영입한 스파이커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합류가 늦어졌다. 국제이적동의서와 비자 발급 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없이 3경기를 치러야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가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단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테일러가 빠르게 팀에 적응해야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테일러는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3득점(공격성공률 27.27%)을 기록하며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사진=KOVO 제공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난 GS는 정규리그 전초전 격인 KOVO컵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막상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부진을 거듭했다. 개막 첫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장 유서연과 세터 안혜진, FA로 영입한 김주향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겹쳤다. 지난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이후 다시 2연패다.

 

GS에게도 희망은 있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건재한 데다 최근 유서연이 코트로 돌아왔다.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사진=KOVO 제공

 

도로공사 강소휘는 첫 2경기에서 총 17득점을 기록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팀 공격력도 덩달아 힘을 못 쓰면서 승리도 찾아오지 않았다. 다행히 강소휘는 지난 3일 정관장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10일 GS칼텍스전에서는 시즌 최다인 27득점(공격성공률 50%)을 기록하면서 팀 개막 첫 승을 이끌었다.

 

강소휘는 이 기세를 몰아야 한다. 팀 공격성공률(36.42%) 최하위인 한국도로공사에서 강소휘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1라운드를 마친 여자부는 13일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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