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했던 부분이···”
완벽한 패배였다. KB스타즈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53-64로 패배했다. KB는 2승 2패로 하나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초반부터 흐름을 내줬다.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를 막지 못한 것이 컸고, 또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3-41로 크게 밀렸다. 터지지 않은 3점슛(3개)도 아쉬웠다.
우려가 그대로 나왔다는 감독의 평가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염려했던 부분이 어김없이 나왔다. 초반부터 삼성생명에 밀린 것이 아쉽다. 경기 전에 리바운드를 잘 잡자고 이야기했는데, 리바운드가 20개가량 차이가 났다”며 “이러면 경기를 할 수 없다. 작전타임 때도 얘기했지만, 끝날 때까지 보완되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골밑에서 밀려도 외곽이 터졌다면 승산이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외곽마저 외면했다. 3점슛 성공률이 21%(3/14)에 불과했다. 강이슬은 1개를 넣었고, 나윤정은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다 보니 밀렸다. 상대가 스위치 수비를 하며 골밑에서 파울도 얻었는데 자유투도 잘 안 들어갔다. 강이슬, 나윤정의 슛이 터지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용인=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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