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이 ‘데이드림’으로 로맨스 서사를 확장한다.
엔하이픈은 11일 정규2집 리패키지 ‘로맨스 : 언톨드 -데이드림-(ROMANCE : UNTOLD -daydream-)’으로 컴백한다. 신곡 ‘노 다웃(No Doubt)’과 ‘데이드림(Daydream)’, 정규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에 담겼던 10곡까지 총 12개 트랙이 실린다.
타이틀곡 ‘노 다웃(No Doubt)’으로 매 순간 함께할 수 없는 연인이지만, 변치 않을 사랑을 확신하게 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댄서블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레트로한 분위기의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미니멀한 808 베이스 리듬을 특징으로 한다.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회사원으로 변신한 엔하이픈을 만나볼 수 있다. 셔츠에 넥타이, 재킷까지 깔끔하게 차려입은 멤버들이 무대 위가 아닌, 사무실에서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무실은 이내 복싱장으로 변하고 종이가 흩날리는 등 기묘한 분위기로 반전된다.
수록곡 ‘데이드림’은 연인의 부재 속에서 더욱 애절하고 간절하게 상대를 사랑하게 되는 ‘나’의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데이드림’으로 어반 힙합 장르에 처음 도전한 엔하이픈이다. 앞서 공개된 트랙비디오에서 멤버들은 곡에 담긴 힙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창문을 통해 집을 드나드는 장면, 시크한 표정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모습, 좁은 통로에서 불을 비추는 컷 등으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더했고, 다양한 오브제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위스퍼 랩과 소울풀한 보컬의 조화, 무게감 있는 베이스라인은 기존과 전혀 다른 음악색을 담고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의 타이틀곡 ‘엑스오(XO)’는 일곱 소년이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상대를 위해 다시 한 번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깃든 장소에서 고백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앨범에서 사랑에 빠진 소년의 감정을 로맨스 판타지로 풀어냈다면, 이번엔 불안함과 외로움에서 더 큰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반전의 콘셉트로 그려낼 사랑의 모습이 궁금증을 더한다.
더 넓고 깊어진 음악적 스펙트럼, 더 성장한 엔하이픈의 활동이 기대된다. 지난 정규 2집으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234만장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엔하이픈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로 진입하며 커리어하이를 거둔 바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의 포문을 열었다. 핸드볼 경기장에서 체조경기장, 고양 주경기장까지 공연장의 규모를 넓혀가고 있는 엔하이픈은 연말까지 자체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연초까지 예정되어 있는 일본 3개 도시 투어에서 엔하이픈은 K팝 보이그룹 중 최단기간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베루나 돔,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 교세라 돔 오사카)를 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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