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딴따라’가 첫 회부터 국악부터 노래, 댄스, 트로트, 연기까지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신규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 1회는 로컬 라운드로 부산과 전주 지역에서의 오디션 현장이 그려졌다.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웬디 마스터와 함께 스페셜 마스터로 함께한 영탁, 선미, 백호가 출연했다.
첫 로컬 라운드는 부산이었다. 할머니부터 3대가 국악인인 나영주 여자아이들의 ‘화’를 국악 버전으로 노래와 안무를 곁들인 무대를 준비했다. 색다른 소리로 완성된 무대에 박진영은 “무대에 서있는 자체에 너무 스타성이 있고, 국악도 예사롭지 않은데 트렌디한 음악과 끼를 더 보여줄지 양쪽 다 보고 싶다”며 스페셜을 건넸다. 이어 모든 마스터들도 모두 스페셜을 보내면서 나영주 참가자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두 번째 참가자 윤준성은 부모님의 애창곡인 진성의 ‘안동역에서’로 마스터들을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 역시 마스터 5인의 ALL 스페셜을 받아 합격의 길을 걸었다.
세 번째는 참가자는 조혜진으로 크리스토퍼의 Bad를 현대무용과 힙합을 코레오그라피한 화려한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자 박진영은 상기된 듯한 목소리로 “노래를 아주 못하니? 들어주지 못할 정도만 아니라면 너무 특별한 것이다. 이 정도 실력은 현역에서도 탑 급이다”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심사평과 함께 스페셜을 건넸다. ALL 스페셜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어진 네 번째 참가자는 일본에서 온 4대 딴따라 야마우치 모아나. 외증조 할아버지부터 가수의 피가 흐르는 딴따라 참가자로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곡해 아름다운 음색의 노래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모든 음을 조심스럽게 내니 답답하다”면서도 “그런데 반대로 말할 때와 노래할 때 목소리가 똑같다. 그래서 말할 때 노래하는 것 같은 게 장점”이라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전주 로컬 라운드에서는 선미와 백호가 스페셜 마스터로 합류했다. 선미는 “서 있기만 해도 반짝반짝한 그런 친구를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을 드러내고 백호 또한 “춤, 노래, 연기 잘하는 사람 많으니 본인 매력이 잘 보이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각자의 심사 기준을 밝혔다.
첫 번째 참가자는 최종원으로, 연기를 선보였다. ‘프로듀사’의 한 장면을 연기한 그에게 차태현과 김하늘의 서로 다른 심사평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하늘 마스터가 불합격을 건넨 반면 차태현 마스터는 “흉내 내면서 발전하는 거다. 중간중간 사투리가 들어가는 것도 매력적이고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라며 그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최종원은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두 번째 참가자는 마치 ‘여자 박진영’이 나타난 듯 모든 마스터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재능러였다. 신시연 참가자는 노래의 주인인 박진영과 백호 마스터의 엘리베이터를 선곡해 노래 원곡자들 앞에서 무대를 했다. 박진영 마스터는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았다”고 하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김하늘 마스터는 심사가 끝나기도 전에 손을 들고 발언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모든 마스터의 극찬을 받으며 ALL 스페셜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전주 라운드의 마지막 참가자는 배우 준비생 편해준이었다. 그러나 편해준이 연기를 하기 시작하자 마스터들의 표정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연기에 들어가자 목소리가 평범해 져버린 것 박진영과 차태현 마스터의 연속된 불합격을 통보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러나 김하늘이 “저는 좋았거든요”라며 차태현과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감정연기와 몰입도를 칭찬하며 모두의 의견을 뒤집었다.
이에 백호 스페셜 마스터가 참가자에게 다른 무대를 요청했고, 참가자는 박원의 ‘노력’을 선곡해 호소력 짙은 감정 전달로 마스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노래를 들으며 탈락의 버튼을 합격으로 바꾸는 마스터들의 모습이 연이어 펼쳐지며, 한 순간에 스튜디오는 환희로 가득찼다. 편해준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더 딴따라 1회 시청률은 수도권 2.5%, 전국 2.4%를 기록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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