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럭비 잔치가 열린다.
대한럭비협회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구장에서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 럭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회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국내대회로, 15세이하부와 18세이하부 총 17팀이 출전해 각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5세이하부(7인제)에는 10개 팀(△광주무진중 △대전가양중 △부천G스포츠클럽 △시흥시G스포츠클럽A △시흥시G스포츠클럽B △영도제일중 △이리북중 △일산동중 △천안부성중)이 참여한다. 이들 팀은 3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전을 치르며, 이후 각 조 2위까지 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18세이하부(7인제)는 7개 팀(△대구상원고 △백신고 △부천북고 △인천기계공고 △전남고 △창원공고 △천안오성고)이 출사표를 던졌다. 18세이하부는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전을 치르며, 각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이후 4강 진출팀간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결승전을 펼친다.
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는 개최 전날인 내달 1일부터 15세이하 럭비부 지방팀을 대상으로 대회 기간 체재비를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은 ‘제6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 당시 협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지원을 비롯해 학교 럭비부의 대회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국내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쌓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팬들에게 럭비만이 전할 수 있는 진한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4대 집행부의 임기 마지막 해를 지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한국 럭비와 함께했던 OB럭비분들이 다시 경기장을 향해 과거 끊었던 발걸음을 되돌려 주고 계신 점이다”며 “앞으로 한국 럭비가 보다 열린 ‘누구나의 리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마중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 전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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