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배우 고(故) 김수미를 추모했다.
29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요 며칠 가슴이 먹먹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수미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수미 언니의 호탕하게 웃는 해맑은 웃음이 기억이 나네요”라며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하는 날, 언니가 저에게 꼭 안아주면서 이제는 너를 위해 살라고 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서정희는 “그리고 한참 지나 교회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함께 예배를 보고 식사를 하고 오랫동안 주님 이야기를 했어요. 간증도 듣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언니가 말했어요. 너는 연기를 꼭 했으면 좋겠다구요. 제가 손사래를 치면서 말도 안 된다고 했는데 언니가 꼭 한번 같이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어요”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서정희는 “계속 생각날 거예요. 언니, 천국에서 만나요”라며 김수미를 추모했다.
김수미는 25일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서울 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주요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27일 발인이 거행됐다. 장지는 용인아너스톤이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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