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 해골 보석설치미술전, 11월 4∼10일 개최

배선희 작가와 박성진 작가가 11월 4일(월)부터 10일(일)까지 7일간 강남역 지하3층 G아르채갤러리 카페에서 ‘해골 보석설치미술전’을 ‘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개막식은 11월 5일(화) 오후 2시에 거행한다. 개막식에서는 배선희 작가와 인연을 맺어온 서예가, 문학가, 음악가, 미술가 등이 조합한 프로그램을 재능나눔으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UN 16개국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최빈국 대한민국이 2021년 UNCTAD에 의해 선진국으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

전시의 주제인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한 ‘환희’는 전쟁이라는 극한상황에서 인류가 공존·공생·공영하는 문화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작가들은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독특한 작품을 통해 죽음과 영원함의 교차를 표현하고 있다. 해골은 죽음의 상징이며,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빛의 가치를 담고 있어 상반된 두 개념의 만남이 지성을 일깨워 새로운 통로를 열어 주고자 하는 작가들의 고뇌가 담겨 있다.

이번 해골 보석설치미술전의 작품들은 단순한 미술품이 아니라, 전쟁의 현장에서의 투쟁과 용기를 상징하며, UN 16개국 참전 용사들의 고통과 헌신이 다이아몬드의 빛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발원하고 있다.

배선희 작가는 “이번 전시는 인간 본능인 자유와 평등이 평화에서만 이뤄진다는 진리를 되새기고, 한국의 평화통일로 인류의 평화공존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성진 작가는 “UN군 참전 역사현장인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정신으로 지구촌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작가들의 작품 외 박성진 작가가 한국전쟁 참전 16개국별로 용사들을 위한 헌시 16편을 족자형으로 제작해 함께 전시해 전시회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해골 보석설치미술전은 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가 교차하는 메시지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해원상생(解寃相生)하는 길에 대한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은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가능하다.

<‘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보석설치미술 해골전에 대한 평>

배선희 작가와 박성진 작가의 보석설치미술 ‘해골전’은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깃든 환희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특히 전쟁의 비극을 통해 드러난 삶의 가치와 죽음의 무게를 선명하게 그려냅니다.

한국전쟁의 상처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이며, 16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숭고한 유산입니다.

작가들은 이들의 헌신을 예술로 기리기 위해 ‘해골전’을 기획했습니다. 이 전시에서 해골은 죽음을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가치를 상징합니다. 두 상반된 개념의 조우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선 인간의 희생과 애환을 형상화합니다.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새기는 것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빛나는 것으로 기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들의 희생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며 우리의 기억 속에 존귀한 가치로 남을 것입니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미술품이 아닙니다. 전쟁 속에서 싸운 용사들의 투쟁과 용기, 그 안에 담긴 애환을 상징하는 메시지입니다. 해골과 다이아몬드의 조합은 그들의 고통과 헌신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다시 태어나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평화의 수중함과 그 평화가 어떤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성찰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인류애와 우정을 실천했습니다. 그들의 피와 눈물은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끈 원동력이었으며, 다이아몬드의 빛은 그들의 영혼과 희생을 상징합니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이 전시는 인간의 애환을 통해 삶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듭니다. 슬픔과 기쁨, 사랑과 이별, 희생과 헌신은 그 어떤 다이아몬드보다 값진 것이며, 이러한 감정과 경험은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만듭니다.

보석설치미술 ‘해골전’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빛나는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영원한 가치를 일깨우는 강렬하고 깊은 예술적 메시지입니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