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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트레이드 효과? 대한항공, 최대어 모두 품었다

입력 : 2024-10-21 11:40:16 수정 : 2024-10-21 12: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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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고 김관우가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4∼2025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를 모두 데리고 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2024~2025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열었다. 대학교 졸업 예정자 32명과 고교 졸업 예정자 4명, 대학교 1~3학년 11명 등 총 48명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초 49명이었으나 인하대 3학년 박규환이 드래프트 하루 전날인 20일 신청을 철회하면서 한 명 줄었다.

 

지명 순서는 구슬 추첨으로 정해졌다. 100개의 구슬을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차등 분배해 추첨기에 넣는다. KB손해보험이 35개, 삼성화재가 30개, 한국전력이 20개, 현대캐피탈 8개, 우리카드 4개, OK저축은행 2개, 대한항공 1개다.

 

원래 대한항공이 1순위 지명권을 받으려면 1%의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1라운드 1, 2순위 지명권은 대한항공에 돌아갔다. 지명권을 받으면서 한 2차례 트레이드 효과를 봤다.

 

첫 번째로 나온 구슬은 OK저축은행의 하얀색이었다. 2%의 확률을 뚫고 얻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 하지만 지명권은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진성태를 OK저축은행에 내주고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두 번째로 나온 구슬은 삼성화재의 빨강색이었다. 이 역시 대한항공의 지명권이 됐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삼성화재에게 2023~2024시즌 1라운드 지명권과 아웃사이드 히터 손현종을 내주고 2024~2025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1순위로 ‘고교 최대어’ 천안고 3학년 김관우를 지명했다. 남자부에서 고교생 선수가 1라운드 1순위에 지명된 건 김관우가 최초다.

 

그는 2023년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서 대표팀을 30년 만에 3위로 이끈 세터다. 2023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와 2024 인제배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세터상을 받았다.

인하대 최준혁(오른쪽)이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4∼2025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은 2순위로는 또 다른 최대어 최준혁(인하대)을 뽑았다. 204cm의 미들블로커로 올해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와 고성대회에서 팀 우승에 공헌했다.

 

대한항공은 추첨에 따라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1라운드에서만 3명의 새 얼굴을 데리고 갔다. 7순위로는 경기대 세터 최원빈을 지명했다.

 

추첨에 따라 전체 3순위는 한국전력, 4순위는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5순위와 6순위는 현대캐피탈에 돌아갔다. 현대캐피탈은 2022년 박준혁을 우리카드로 보내고 우리카드의 2024~2025시즌 1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양도에 합의한 바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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