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을 연기한 그룹 EXID 하니가 약 2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15일 오센에 따르면 하니는 다음달 1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안쫄 비치 시티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빅 그라운드 페스트 2024’에 참석한다. EXID 멤버들과 가수로서 무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하니는 2022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과 9월 결혼식을 예고했다.
그러나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가성 장 폐색으로 사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양 원장 측은 사건이 알려진 후 “환자분의 사망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특히 A씨의 격리, 강박에 대해 “불가피했다”며 “강박을 무조건 하면 안 된다는 식의 접근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사망 직전 간호진이) 환자분 옆에서 정성스럽게 간호했다”며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다.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A씨의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여파로 두 사람의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으며, 하니는 출연하기로 한 JTBC4 ‘리뷰네컷’에서도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한편, 양 원장은 오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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