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조 2위와의 경기라 결과를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 승점 6점짜리 경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이같이 말하며 이라크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김민재는 “선수들이 항상 준비를 잘하고 있다. 훈련할 때도 자신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이 불편할 수 있지만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 그러면 경기장에서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요르단전에 좋게 작용한 것 같다”며 돌아봤다.
이라크에서 가장 경계할 대상으로 아이만 후세인(알코르)가 꼽힌다. 후세인은 장신 스트라이커로 A매치 77경기에서 28골을 넣었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16강전까지 4경기 5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김민재가 꽁꽁 묶어야 할 상대다.
김민재는 “(후세인과는) 두세 차례 경기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공중볼과 제공권에서 강점이 있고 끈끈한 선수다. 특히 제공권에서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드에서 올리는 공이나 세컨드 볼을 떨궈주는 것 등을 주의해야 한다. 후세인과 붙어 본 경험이 없는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커버할 건 커버하고,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하자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도 후세인을 견제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후세인에게 가는 공을 제어하고, 이를 막지 못했다면 커버를 가는 방식으로 준비하겠다고 봉쇄법을 밝혔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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