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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0만 개그맨 임종혁 장가 가던 날…피식대학·숏박스 ‘총출동’

입력 : 2024-10-12 15:35:49 수정 : 2024-10-13 09: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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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임종혁과 신부가 결혼식을 축하하러 온 개그우먼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 중이다. 하객이 워낙 많아 여러 번 나눠서 촬영해야 했다고. 맨 윗줄의 개그맨 장윤석이 눈에 띈다.

 

그야말로 연말 시상식 같은 결혼식이다. 개그맨 임종혁의 결혼식에 방송국 3사 개그맨들이 총출동, 축제 같은 순간을 만들었다.

 

개그맨 임종혁이 11일 강남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임종혁은 1987년생, 미모의 신부는 1989년생으로 1년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결혼식 진행 전부터 연말 행사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결혼식 덕분에 오랜만에 만난 코미디언들은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허그를 하며 근황을 묻는 모습. 식구 같은 동료의 자녀들에게 용돈을 쥐어주는 훈훈한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피식대학 3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안정적인 진행으로 하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식 진행 이후 이어진 인증샷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회는 피식대학 3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맡았다. 특히 정재형의 한국어 사회 리드 이후 김민수, 이용주의 영어 사회는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피식대학의 특유의 배려 넘치는 사회 방법이었다. 미국 교포인 신부와 신부 측 하객들을 위한 남다른 진행이었던 것. 덕분에 미국에서 임종혁과 신부를 축하하러 참석한 이들도 사회자들의 재치있는 진행을 즐기며 결혼식에 빠져들었다. 

 

신부 아버지의 입담도 임종혁의 입담 못지않았다. 현재 미국에서 치과의사를 하고 있다는 임종혁의 장인어른은 두 사람을 위한 축사에서 “‘이빨’로 먹고 살고 있다”면서 임종혁이 식구로 들어오면서 모두 이빨로 먹고사는 가족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남다른 유머 감각을 뽐냈다. 차후 가족 예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스펙과 입담으로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임종혁은 무려 구독자 200만이 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낄낄상회를 함께 운영 중인 개그맨 콤비 장윤석은 축사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몇 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오늘 이렇게 많은 하객분이 모인 것을 보면 알겠지만 대인 관계가 정말 좋은 친구다”라며 “존중과 배려 속에서 해체 위기 없이 일을 함께했다”라고 임종혁의 인성을 칭찬했다.  

임종혁과 구독자 200만 명이 넘는 채널 '낄낄상회'를 꾸려가고 있는 개그맨 장윤석이 축사를 하고 있다. 중간중간 울컥하는 모습이 오히려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개그를 잘 짜고 잘 살리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유튜버 FA 시장에 나왔을 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많았다“라고 임종혁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축가는 가수 에일리와 숏박스가 맡았다. 특히 숏박스 김원훈, 조진세는 “힘들었을 때 통장에 말없이 생활비를 넣어준 사람”이라며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적의 ‘다행이다’를 부르며 두 사람의 출발을 축복했다. 

숏박스 김원훈, 조진세가 이적의 '다행이다'를 하객과 함께 부르고 있다.

 

결혼식 2부 사회는 스탠드업 코미디 제왕 김동하가 맡아 분위기를 제대로 띄웠다. 더불어 개그계 대모 조혜련이 후배 임종혁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아나까나’를 비롯해 축가 메들리를 위해 노란색으로 행사 의상까지 맞춰 입고 등장한 것. 대선배의 춤사위에 새신랑 임종혁은 물론이고 조혜련의 리드로 양가 어른들까지 댄스타임을 가지며 성대한 축하 파티를 가졌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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