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가, 잘 던질 때가 됐어요.”
염경엽 LG 감독이 우완 투수 최원태를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최원태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다. 최원태의 경우 가을 기억이 좋진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PS) 15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도 선발 1경기, 불펜 1경기 나서 평균자책점 33.75를 남겼다.
한 번 더 믿어본다. 최원태 입장에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3차례 선발투수로 나서 18이닝을 소화하며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3.50으로 준수하다. 일찌감치 최원태를 준PO 3차전 선발로 내정한 이유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잘 던질 것 같다. 잘 던질 때가 됐다”면서 “원태도 긁히는 날엔 6~7이닝 던질 수 있는 투수 아닌가. 그 날이 오늘이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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