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 시상에 올랐다. 6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21점, 구성점수(PCS) 59.59점을 얻어 합계 123.80점을 기록했다. 앞서 4일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선 기술점수(TES) 39.46점, 예술점수(PCS) 29.78점을 합해 69.24점을 받은 바 있다. 총점 193.0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기복이 있었던 신지아다. 올해 초 주니어 세계선수권서 은메달(212.43점)을 획득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서 4위에 그쳤다. 실수가 많았다. 이번 대회서 반전을 다짐했다. 실제로 쇼트프로그램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선두에 자리했다.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다만, 상위 6명만이 나설 수 있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은 장담하기 어렵다. 6차대회까지 마친 상황서 4위에 올라 있다. 7차 대회 결과를 봐야 한다.
쇼트프로그램 때와는 달리 프리스케이팅에선 점프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번째 트리플 루프, 두 번째 트리플 살코까진 좋은 흐름이었다. 세 번째 시도했던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서 실수가 나왔다. 트리플 플립 찾지가 흔들리며 콤비네이션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설상가상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까지 나오며 수행점수(GOE) 1.29점이나 깎였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후속 점프 착지가 흔들렸다.
신지아는 경기 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 대회를 마치고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실수가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 또한 시즌 중에 겪어나가는 많은 대회 중의 하나이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단단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또 다시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아는 캐나다로 돌아가 훈련 예정이다. 오는 12월 국내에서 열리는 회장배 랭킹 대회 출전 예정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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