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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韓 피아니스트 최초 ‘英 그라모폰상’ 2관왕

입력 : 2024-10-03 08:08:35 수정 : 2024-10-03 15: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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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영국 그라모폰 뮤직 어워드에서 피아노 부문과 특별상 ‘올해의 젊은 예술가’ 상을 수상했다. 그라모폰 뮤직 어워드 홈페이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클래식 음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영국 그라모폰상 2관왕을 차지했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피아노 부문과 특별상 ‘올해의 젊은 예술가’ 상을 수상했다. 

 

그라모폰상은 1923년 창간한 영국 클래식 음반 잡지 그라모폰이 1977년 제정한 시상이다. 피아노, 오케스트라, 실내악, 성악 등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날 임윤찬은 올초 영국 명문 음반사 데카(Decca)와 전속 계약을 맺고 지난 4월 발매한 음반 ‘쇼팽: 에튀드’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쇼팽: 에튀드 외에도 음반 ‘초절기교 연습곡’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수상을 이번이 처음이다. 그라모폰은 “(임윤찬의) 쇼팽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디테일한 구조도 매력적”이라며 “즐겁고 젊은 활기를 발산한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그라모폰상을 수상한 한국 음악가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1990년·실내악, 1994년·협주곡), 첼리스트 장한나(2003년·협주곡) 등이 있다.

 

이날 임윤찬은 올해의 젊은 예술가 상도 받았다.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스타 피아니스트로, 현재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NEC)에서 유학 중이다. 오는 12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지휘 파보 예르비)과 협연하기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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