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동물농장’을 저격했다.
30일 고영욱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음악 파일을 공유하며 “룰라 8집에 수록됐던 내 솔로곡인데 이 앨범 자체가 음원 사이트에 없어서 작곡가와 연락 후 올림”이라고 적었다.
이어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큰 공을 세웠던, 우리 개들이 나왔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고영욱의 개성시대’에서 메인 테마곡이었나. 그 정도로 사용된 것 빼고는 신곡이나 다름없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예전 특집 때 보니 찌루 언급조차 안 하고 그동안 가장 인기 있던 개가 웅자라고? 참.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 찌루가 가장 인기가 많았었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당연한 사실을. 그래도 쭉 진행해오던 MC들은 찌루 정도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죽은 찌루한테 미안하고 몹시 씁쓸했음”이라며 ‘TV 동물농장’을 향한 불만을 털어놨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정규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를 발매하며 룰라로 데뷔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