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마술사 ‘얼른쇠’ 이훈이 바쁜 가을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전수자로서 전통 마술사를 의미하는 ‘얼른쇠’로 활동 중인 이훈은 10월 전국 각지의 전통문화축제에 초청되어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10월 5일~6일 국내10대 축제 중 하나인 ‘수원화성문화제’를 통해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한 마술을 선보인다. 11일~13일에는 국내 최대 선사유적지인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열리는 ‘강동선사문화축제’에도 참가한다.
‘2024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서도 이색적인 전통 마술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년간 15회 이상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정한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훈은 올해 상반기 양주시 조명박물관에서 주간 정기공연 ‘즐거운 마술극장’을 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 공연에서 이훈은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 중 사라진 마당 ‘얼른’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얼른’은 ‘마술’의 옛말로 ‘얼른쇠’ 이훈은 마술과 전통연회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마술공연을 펼쳤다.
7월에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한국문화 특별공연’에 초청됐다. 남사당 놀이에서 기원한 문굿 및 버나 죽방울 놀이, 뻥튀기 마술을 선보여 K-팝 열풍이 일고 있는 페루 현지에서 우리의 전통 마술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2024 구례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장’에서 이틀간 전통 마술과 익살스러운 재담으로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공연 후에난 많은 가족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야바위 게임을 함께 하며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익살스런 퍼포먼스를 펼쳐 사인 요청이 이어졌다.
이훈은 “공연을 펼치면서 국내 관람객에게는 전통 마술사이자 국내 유일한 ‘얼른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면서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전통 음악과 복장으로 사랑받는 문화 콘텐츠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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