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선배 김혜수의 빈자리를 채워 청룡을 이끈다.
한지민과 이제훈은 오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확정됐다.
배우 한지민은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해 2005년 영화 '청연'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미쓰백'을 통해 2018년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가 이제 김혜수의 뒤를 이어 청룡영화상의 MC로 나서 새로운 '청룡 여신'이 된다.
이제훈도 청룡을 새롭게 이끌 '청룡의 남자'로 도전에 나선다. 이제훈은 2006년 개봉한 단편영화 '진실, 리트머스'를 통해 데뷔 후 한국 독립영화계 새 역사를 쓴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MC 발탁 소식에 한지민은 "김혜수 선배의 위상과 발자취를 생각해보면, 감히 그의 뒤를 이어 MC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청룡영화상을 대표한 김혜수 선배의 존재를 느꼈고 다시 한 번 김혜수 선배에게 깊은 존경을 보내며, 그가 만들어온 전통과 품격을 이어받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 영화 산업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한국 영화를 향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제훈은 "배우로서,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면서 봤던 청룡영화상의 사회를 맡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김혜수 선배를 비롯한 많은 선배 배우들이 닦아온 청룡영화상의 위상과 품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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