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정해인, 정소민이 달콤한 입맞춤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는 배석류(정소민 분)가 최승효(정해인 분)의 고백 후 뒤늦게 그를 향한 감정을 자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백에 대한 대답을 내릴 디데이가 됐지만, 배석류는 최승효가 대답을 기다릴 것을 알면서도 차마 먼저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미 한차례 마음에도 없는 거절을 한데다, 송현준(한준우 분)과 헤어질 때 흘린 눈물을 오해할까 걱정도 됐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최승효는 “가뜩이나 복잡한 애 더 헝클어 놓고 싶지 않다”라며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고, 대답을 강요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우유의 유통기한만 들여다보며 서로 연락을 주저하는 사이 시간은 자정을 넘어 버렸다.
이후 최승효는 2주의 출장을 떠나고, 배석류는 혜릉동에 혼자 남겨졌다. 배석류는 최승효가 녹음한 음성 파일에서 요리책 내용이 아닌 또 다른 문장이 기록된 것을 알아챘다. 뜻을 알 수 없는 프랑스어를 번역해 보니 ‘그 우유의 유통기한은 오늘까지다. 그런데 내일도 모레도 내 마음은 안 상할 것 같다’라는 최승효의 고백이었다.
배석류는 그제야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다. 최승효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간 그는 “네가 없으니까 시간이 좀 안 가”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대답 대신 입을 맞췄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시청률도 덩달아 올랐다. 이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5% 최고 8.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0% 최고 7.8%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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