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곽준빈)가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 공개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2차 입장문까지 올리며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하다.
곽튜브는 18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채널 내 커뮤니티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두 번째 글을 올렸다.
지난 16일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 영상을 통해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로마 여행기를 올린뒤 논란이 일었고 그는 사과글과 함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틀 후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사실상 두 번째 사과문을 통해 곽튜브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이틀 전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봤다.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곽튜브는 방송 등을 통해 여러차례 학폭 피해사실을 털어놨다. 피해자임을 고백하면서 동정 여론이 생겼고 동시에 인기를 끌며 성장했다.
이나은은 2015년 데뷔한 그룹 에이프릴 출신으로 2021년 에이프릴 멤버들과 이현주를 집단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져 활동을 중단했다. ‘팀 내 왕따설’에 가해자로 지목되며 파문이 번졌고,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활동 재개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16일 공개한 영상에서 곽튜브가 이나은에게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거 같아가지고 좀 그랬다”며 이나은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 여론이 들끓었다.
두번째 사과글까지 올렸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냉담하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곽튜브의 이런 상황들과 관련한 비난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며 들썩이고 있다. 계속된 사과글에도 ‘면죄부를 누가 줬느냐’고 곽튜브를 응원하는 글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였음을 언급하며 눈물을 훔치던 곽튜브에게 실망감을 크게 느낀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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