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LPGA투어 스물 네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1981년 대보실업을 시작으로 건설, 유통, 통신, 레저 분야로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연 매출 약 2조 원, 임직원 약 4000명 규모로 성장해 온 대보그룹이 주최한다. 2021시즌 첫 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볼거리와 명승부로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는 ‘우리 가족의 행복D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나선다.
이번 하우스디 오픈에는 박지영과 이예원, 노승희, 유현조 등 2024시즌 KLPGA 투어 강자들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올 시즌 다승 공동 선두(3승)와 상금 부문 선두(10억1310만원)를 질주 중인 박지영이 나선다. 지난달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5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연달아 '톱10'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으나 대보 하우스디 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4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지영과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이예원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나선다. 이예원은 이번 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시즌 3승을 쌓았다. 최근 3개 대회에서는 모두 '톱10'에 진입하면서 쾌조의 샷감을 뽐냈다. 이번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4승을 선점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한 노승희와 지난 8일 메이저대회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유현조도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노승희는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유현조는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박주영이 279번째 대회 출전에 첫 승을 따냈다. KLPGA 투어 사상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을 세운 박주영은 올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개인 통산 2승을 노린다.
박주영은 “프로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생소하고 부담감도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설레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입을 열며 “추석 명절이라 아내, 며느리,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아 피곤하지만, 샷 감을 찾아가고 있어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박현경, 배소현, 윤이나는 다음 대회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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