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긴 연휴 몰아보기에 제격인 스트리밍 플랫폼(OTT) 시리즈물, 영화도 가득하다. 과연 어떤 작품이 올해 추석을 가장 뜨겁게 달굴지 주목된다.
◆이슈몰이 ‘베테랑2’
올 추석 극장가를 채운 신작 영화는 단 한 편,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다. 2015년 134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한국영화 영화 역대 흥행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린 ‘베테랑’의 후속작이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가 소속된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전작에 이어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돌아온 ‘천만 배우’ 황정민이 베테랑 형사 서도철, 새로 합류한 정해인이 막내 형사 박선우로 호흡을 맞췄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 추석 극장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전편에 이어 ‘쌍천만’ 영화로 남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크다.
◆부모님과 함께 ‘영웅시대’
영웅시대(임영웅 팬덤명) 부모님을 둔 자녀라면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5월 10만명의 관객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채운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를 다룬 영화다. 공연 실황과 함께 비하인드 영상이 생생하게 담겼다. 1년여간 의기투합한 임영웅과 제작진의 인터뷰, 화려한 무대 연출이 볼거리다.
추석 연휴에는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회’가 열린다. 16일부터 18일까지 왕십리 IMAX 상영관에서 ‘IMAX 싱어롱’ 상영회를, 18일부터 22일까지는 일부 CGV에서 싱어롱 상영회를 즐길 수 있다.
존 트라볼타의 액션과 반전 연기를 예고한 영화 ‘캐시 아웃’은 전설적인 강도단의 보스 메이슨(존 트라볼타)이 실패로 끝난 작전 이후 은퇴하고 잠적했지만 은행 강도 현장에 다시 등장하며 인생 마지막 한탕을 설계하는 이야기다. 캐시 아웃과 함께 12일 개봉한 ‘래시: 뉴 어드벤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명견 래시의 새로운 모험을 담았다.
◆OTT도 콘텐츠 풍성
OTT 경쟁은 극장가보다 더 치열하다.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무도실무관’은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청년경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등을 선보인 김주환 감독이 연출했다.
티빙은 12일 ‘우씨왕후’ 파트2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파트1인 1∼4부를 공개한 우씨왕후는 공개 이후 배우들의 노출과 역사 왜곡 등 일부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왕좌를 지켜내려는 우씨왕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즈니+는 시리즈 ‘강매강’으로 연휴를 장식한다. 지난 11일 공개된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배우 김동욱이 신임 반장 동방유빈 역에, 직감을 밀어붙이는 불도저 형사 무중력은 배우 박지환이 맡았다. 정정환 역에 서현우, 서민서 역에 박세완 등이 강력반 호흡을 맞췄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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