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종현의 누나 김소담 씨가 청년문화예술인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젝트에 나섰다.
지난 6일 재단법인 빛이나 공식 SNS에는 ‘청춘믿UP’ 심리상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김씨는 “계속 숨어만 있었던 거 같고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이제는 조금 제 속 얘기를 이야기할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어서 (청춘믿UP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종현의 누나가 직접 공개적 활동을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이야기, 혼자 끙끙 앓는 이야기들이 여러분들에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혼자의 힘듦이 혼자로서 끝나지 않고 이겨나갈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에 갇혀 있지 말고 함께 나와서 이겨내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빛이나는 종현의 가족이 그의 뜻을 이어 받아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저작권과 후원금을 통해 문화예술인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거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종현은 그룹의 메인보컬로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곡 작업 역량도 탁월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두각을 보였다. 아이유의 ‘우울시계’, 이하이의 ‘한숨’ 등을 작사 및 작곡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종현은 2017년 12월 향년 27세 나이로 사망했다. 종현을 떠나보낸 샤이니는 그를 가슴에 묻어두고 여전히 K팝 최정상 아이돌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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