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으로 출발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볼프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치르는 첫 리그 경기다.
김민재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친 김민재는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듬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에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소속팀이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큰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 무대 데뷔 시즌에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까지 거머쥐었다.
주가를 끌어올린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유럽 진출 2년 만에 세계 최고 클럽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전 감독의 믿음 속에 선발로 꾸준히 나섰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투헬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선발 기회를 얻었을 때 팀이 대량 실점하는 불운도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을 때 두 실점 장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비판을 받았다.
새 사령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7일 SSV 울름과의 2024~2025시즌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 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토마스 뮐러 득점의 기점 역할도 해냈다. 그동안 비판적이었던 독일 언론도 호평을 쏟아냈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에도 김민재는 선발 기회를 잡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다. 뮌헨은 해리 케인과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가 공격진을 구성한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한다. 좌우 측면 수비는 알폰소 데이비스와 샤샤 부이가 맡는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킨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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