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이 3주 결방에도 10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며 올해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은 전국 시청률 6.9%, 순간 최고 시청률 8.9%까지 치솟으며 또 다시 올해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 엎었다. 2049 시청률 역시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뜨거운 화제성과 여전한 상승세를 입증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파리올림픽 중계로 인한 3주간의 긴 결방에도 굳건한 인기를 증명하며 10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 뿐만 아니라 동시간대의 막강한 주말극과의 경쟁에서도 선전하며 KBS 대표 예능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박서진은 데뷔 11주년 기념 보은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며 삶을 돌아봤다. 23살부터 장구를 잡기 시작했다는 박서진은 "그때까지만 해도 선배님들이 가수의 품위를 떨어트린다고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모른다"라고 고백했다.
또 자신에게 "너처럼 못생기고 가난하면 가수하면 안 된다"라고 막말을 했던 선배를 언급했다. 이어 "(막말한) 선배와 함께 행사에 섭외된 적이 있었다. 당시 선배가 함께 섭외된 것에 불만이었는지 행사 측에 본인은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을 해 당시 내 출연이 취소된 적도 있었다"며 황당한 일화까지 전했다.
이후 박서진은 '아침마당' 출연 당시를 이야기하며 "다들 모르는데 영상을 보면 매주 얼굴이 조금씩 달라진다. 그러다보니 선글라스를 끼게 되었다." 밝히며 "나에겐 아버지가 여러 명 있다"고 거침없는 성형 고백을 해 솔직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며 감사한 분들을 떠올린 박서진은 동생 효정과 손수 만든 9첩 도시락으로 은혜를 갚기로 했다. 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도중 '장구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한 박구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또 과거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지원해 준 장윤정을 찾아가 도시락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태곤은 빨간 모자를 쓴 논산 훈련소 조교 비주얼로 홍천 수상레저장을 찾았다. 이태곤은 제작진을 지휘하며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겼고, 수영 강사 출신다운 수준급 수영실력으로 물에 빠진 제작진을 구출했다. 이어, 제작진을 위해 대용량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다정한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부모님과 점집을 찾은 이민우는 영화 '파묘'의 교육 및 자문을 맡은 동시에 김고은의 수호신으로 나온 무속인 고춘자 선생님을 만났다. 무속인은 이민우의 결혼 운에 대해 "길면 3년이다. 그 안에 반드시 여자친구 데려올 거다. 대신 부모님을 안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6억 원의 사기 피해를 언급하며 "51세에 또 한번의 구설수가 있다"고 조심하라는 조언을 했고, 이민우는 "저를 잘 보살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무속인은 최근 치매에 이어 경도 우울증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상태를 언급했고, "아버지를 만나 울어야 독기를 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7살에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은지원은 "그걸 알고 가보라는 거냐. 소름 돋는다"라며 놀랐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