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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출전했지만···여자 레슬링 이한빛, 첫 판에서 패배

입력 : 2024-08-09 20:00:31 수정 : 2024-08-09 2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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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국가대표 이한빛이 지난 5일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사진=대한레슬링협회 SNS 캡처

극적으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이한빛이 첫 판에서 고배를 들었다.

 

이한빛은 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레슬링 여자 62㎏급 16강전에서 독일의 루이사 니메슈를 만나 0-3으로 패했다.

 

앞서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패해, 각 체급에 두 장씩 걸린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한 달 뒤 올림픽 진출권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세계 쿼터 대회엔 오른쪽 몸이 마비되는 증상이 생겨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한빛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앞서 아시아쿼터 대회에서 진출권을 따낸 북한의 문현경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돌아간 것이다.

 

파리올림픽 개막 후인 지난달 31일 세계레슬링연맹(UWW)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이한빛은 지난 5일에야 파리에 도착, 급박하게 대회를 준비했다.

 

기적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험난했다. 이한빛은 상대의 공격에 당해 2점을 내준 뒤, 1분25초를 남기고 추가 실점하며 패배했다.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패화부활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니메슈가 결승에 오르면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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