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1200억 자산가로 소개한 기업인 겸 가수 데이비드 용(본명 용쿵린)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4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 타임즈에 따르면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용이 약속 어음 거래와 관련해 계좌 위조 혐의로 3일 기소됐다.
해당 매체는 “데이비드 용이 운영하는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와 관련된 약속 어음 거래와 관련해 계좌 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용은 지난 1일 체포됐다.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될 경우 벌금형 또는 최대 징역 10년 형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 경찰은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 산하의 여러 회사가 연간 10%의 이자를 약속하는 약속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는데, 투자자들의 자금이 오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시작했다”라며 “이러한 약속 어음은 증권 선물법을 위반해 발행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업범죄수사국이 현재 데이비드 용의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를 사기 혐의로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87년생 데이비드 용은 자산 1200억 원의 싱가포르 상위 1% 재벌로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2021년 ‘학교 2021’ OST로 한국 가요계에 데뷔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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