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브라질 천적에 패해 단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3위 장우진은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우고 칼데라노(5위·브라질)에게 게임 스코어 0-4(4-11 7-11 5-11 6-11)로 졌다.
장우진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이 이번 대회 32강에서 탈락해서다. 하지만 장우진은 난적 칼데라노를 넘지 못했다. 장우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남자 단식 16강에서 칼데라노에게 덜미를 잡힌 바 있다.
최후의 보루였던 장우진 마저 탈락하면서 한국 남자 탁구는 단식에서 모두 탈락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유승민의 금메달이 마지막이다.
경기 초반 칼데라노에 주도권을 내준 장우진은 5분 만에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는 7-7로 대등하게 맞섰으나 4점을 내리 내주면서 두 번째 게임마저 놓쳤다. 3게임에서도 경기 초반 잇따라 범실을 저지르며 주도권을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장우진은 4게임에서 6-7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범실로 내리 4점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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